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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섬기는 꼭 필요한 교회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100년 전통의 교회로 성장… 전교인 전도‧지역사회 섬김으로 부흥
‘어린이 꿈 축제’‧‘노인대학’ 등 교회와 지역의 ‘상생 모델’로 부각

<용인 송전교회 권준호 담임 목사>

“송전교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가 깊은 교회로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제자훈련과 양육, 어린이 꿈 축제, 노인대학 등 기존 하던 사역을 좀 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 교인숫자만 늘이는 교회가 아니라 참된 제자를 세우고 싶습니다. 더불어 믿지 않는 주민들을 전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을 섬기는,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교회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에 위치한 송전교회는 전교인 전도와 지역사회 섬김으로 놀라운 부흥을 이뤄가고 있다. 송전교회를 이끌고 있는 권준호(47) 담임 목사는 오늘도 전도에 매진하며 교회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고 연대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권 목사는 2002년 송전교회에 부임했다. 부임 2년 만에 권 목사는 전도에 매진하며 40여명이던 중·고등부를 100여명으로 성장시키며, 2004년 성도들의 만장일치로 담임목사를 맡아 지금까지 교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송전교회에 부임한지 벌써 15년이 되는 것 같아요. 역사가 깊은 교회에 부임하게 된 것에 감사하고, 많은 교인들의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어요.”

담임목사로 부임한 권 목사는 기본에 충실한 목회로 교회 중직자들과 교인들의 마음을 사며 교회를 부흥시켜 나갔다. 그 비결은 바로 ‘전도와 제자훈련’에 있었다. 권 목사는 지금도 매주 전도를 하며 일주일에 적어도 4번의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

“송전교회는 100년이 넘은 역사 깊은 교회지만 굳어진 시스템은 전도와 변화에 걸림돌이 되었죠. 더구나 노인이 많은 시골교회는 부흥에 있어 어려움 점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전도에 대한 시스템이 없어 노방전도, 관계 전도 시스템을 만들고, 또 전문 전도팀 중심의 사역이 되도록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일주일내내 전교인들이 전도하는 교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세례 받고 훈련받는 교회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전국 전도양육, 구역 컨퍼런스 강사로 초빙되고 있습니다.”

송전교회는 전 교인이 전도를 하며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과 사람을 섬기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사회복지‧구제사역에도 집중했다. 교회는 예배당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스스럼없이 올 수 있는 카페와 공연장, 도서관과 문화교실을 구비해 놓았다.

“교인들과 함께 지역의 노인정들을 찾아다니며 청소를 비롯해 말벗, 간식제공, 독거노인 김치 사역과 반찬으로 섬기고, 혜성원 지체 장애우를 섬기는 봉사를 해왔습니다. 대부분 젊은 시절을 생각하며 배우고 익히기를 갈망하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송전교회 노인대학을 운영키로 하고 지역 특성상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등·하교는 셔틀버스를 운영했습니다.”

송전교회 노인대학을 운영한지 벌써 15년이 되면서 매주 참석하는 어르신들은 150명~200여명, 지금까지 수료한 어르신들은 1000명이 넘는다. 대학운영도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글, 영어, 댄스, 음악, 한문, 컴퓨터 등 15개 학과를 운영하며, 전문지식과 노후관리를 위한 전문 강사 초청은 물론 소풍과 문화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송전교회 노인대학은 용인시 노인복지모범사례로 선정되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의 제2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상도 수상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여는 송전교회 노인대학은 송전교회 교인보다는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용 면에서 버겁긴 하지만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지역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인 거죠. 어느 정치인은 이동면 노인 자살률이 떨어지는 것은 송전노인대학 때문이라고 까지 말합니다. 어르신들은 이 지역 대표대학교에 다닌다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지난 5월18일엔 가정의 달을 맞아 교회 아트홀에서 어르신들 초청, 효 잔치한마당을 개최해 이날 어르신들은 송전어린이집 원아들의 재롱잔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흥겨워했다.

또한 송전교회는 어린이들이 모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5월5일 시작으로 올해 3회째 교회 앞마당에서 개최하고 있는 '어린이 꿈 축제'는 어른과 아이 1천여 명이 모이는 초대형 지역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권 목사를 비롯해 행사를 주최하는 송전교회 문화사역부는 송전이라는 지역은 용인에 속하여 있지만 다소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지역 아이들, 소년‧소녀가장 및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문화생활과 공간이 다른 지역 아이들 보다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교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군 체험, 소방 체험, 병원체험, 경찰 체험 프로그램과 피크닉 존을 만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부모들이 열악한 지역 상황 때문에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축제를 열어주면 어떨까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용인 시장, 지역 경찰서장, 정치인 등 1,700명이 찾았고,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병원 등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단순히 교회 행사가 아닌 지역 어린이들과 가족을 섬기기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권 목사는 그동안 지역을 위한 많은 행사를 진행해오면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토로했다.

“노인대학, 어린이 꿈 축제 등 그 외 복지 사역은 저희 교회가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재 인력과 비용, 경비 모두 교회에서 감당하고 있는데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내년에는 행사를 통해 더 많이 지역을 섬기기 위해서 시청과 구청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권 목사는 교인숫자만 늘리는 교회가 아니라 참된 제자를 세우고 지역을 섬기는 교회는 물론 지역에 꼭 필요한 교회로 송전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 교인과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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