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2.12.8 목 18:27
HOME 기획 기획
<의학상식> 발바닥에서 불이나요!-(족저근막염)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갑순씨는 몇 달 전부터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욱신거리고 찌릿하여 제대로 걸을 수 가 없습니다. 특히 발 뒷꿈치가 아파 걷는 것이 무섭다고 합니다.”

발바닥의 통증은 일상에서 많이 겪는 질환으로 주로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의 염증에 의해 생긴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해 주는 발 뒷꿈치뼈에서 발가락뼈에 이르는 발바닥 전체를 받쳐주는 강한 근막을 말하는데, 이 근막에 상처가 생기고 탄력성이 떨어져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흔히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많이 걸리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주로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고, 발을 많이 쓰면 생기게 된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데 하이힐이나 슬리퍼 등 불편한 신발을 신거나, 발에 충격을 가는 작업을 반복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이 시작될 때는 발바닥에 열감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발뒷꿈치가 뻐근하거나 아픈 증상이 심해지게 되는데,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발뒷꿈치나 발바닥에 찡하고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초기에는 가만히 있을 경우 통증이 없다가 걷기 시작하면 아프고, 오히려 걷다보면 통증이 줄어드는데, 이때 집중적으로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거나 발바닥에 압력을 줄이기 위해 깔창 등을 사용하고, 발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바꾸어 병이 더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발바닥 특히 발뒷꿈치를 누르면 “악”하고 아픈 부위가 있는 지를 확인하고 방사선검사에 발 뒷꿈치뼈에 가시와 같은 종골극이 있는가를 보는데, 요즈음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족저근막의 염증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과 주사 등으로 치료를 하는데 재발이 잘되고 치료가 잘 안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충격파치료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보조적으로 발의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켜주는 깔창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족저근막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의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다. 참고 지내다가 시간이 흘러 증상이 심해지고 X-ray상 뼈의 변형이 보이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