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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극복하는 ‘허리 디스크’ 질환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갑돌씨는 몇주 전 짐을 옮기면서 허리가 뜨끔하더니 그 이후로 다리 뒤쪽이 저리고 아프며 종아리와 발바닥까지 저리고 화끈 거립니다. 특히 앉아 있으면 더 심해져서 자꾸 일어나게 되고 누워야 조금 편해집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란 허리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 주는 ‘요추간판’을 말한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갑돌씨와 같이 갑자기 심하게 다리가 저리고 아픈 경우는 ‘디스크 탈출증’이라 하고 허리가 아프다 안 아프다 하면서 괴롭히는 질환은 ‘돌출증’이라 한다.

디스크는 젤리와 같은 물질을 싸고 있는 디스크주머니 그리고 이 디스크가 뒤로 밀려 나오지 못하게 하는 황색인대로 이루어져 있다. 증상이 심각한 디스크탈출증은 디스크주머니가 터지고 황색인대도 막아주지 못해 디스크 내부의 젤리가 좌측 혹은 우측의 뒤로 밀려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눌러 다리에 저린 증상이 생긴다. 디스크돌출증은 디스크주머니는 터졌으나 황색인대가 막아주어 주로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다리의 저리는 증상은 없다.

디스크질환은 특징적으로 앉아 있을 때 더욱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린 증상이 심해진다. 서 있을 때 더 아픈 근육증상이 매우 다르다. 이유는 자세에 따라 디스크에 가해지는 힘이 달라서인데, 누워있을 때는 수은주 단위로 0mmHg, 서 있으면 100, 의자에 앉아 있으면 150, 양반다리로 앉아 있으면 350까지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디스크질환이 있는 사람은 음식점의 온돌 바닥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명절에 고스톱을 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그 이외에도 엄지발가락을 위로 올리는 힘이 약해지거나 까치발로 설 때 엄지발가락에 힘이 없거나, 발뒷꿈치로 설 때 힘이 안 들어가면 디스크탈출증을 의심해야 된다.

진단은 누워서 저린 다리를 들어 올리면 다리의 저린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CT나 MRI로 확진하게 된다.

디스크질환의 치료는 약물과 주사 등의 통증의 관리와 운동으로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스크치료를 위한 좋은 요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수술을 안 하는 추세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수술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는데, 수술은 근육이 마비되어 마르거나, 대소변의 조절이 안되거나, 통증의 조절이 어떠한 방법으로도 안 될 경우에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디스크의 치료는 평소 허리근육을 강화 시키는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주로 허리를 뒤로 제치는 운동위주로 해야 하며 절대 허리를 숙이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누워서 조차도 허리를 숙이는 것은 피해야 하며,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자주 서서 허리를 움직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체중이 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힘이 엄청나게 늘어나므로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허리의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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