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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스포츠의학의 메카를 용인으로...’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지난 11일 축구대표팀이 이란에 패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불투명 해졌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이번 리우올림픽도 우리나라는 21개의 메달로 매우 저조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나라경제도 나쁜데 무슨 월드컵이고 올림픽이냐!”고 말들도 하지만,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볼 때 스포츠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경제 규모에서 세계11위라고 하나 외국에 나가서 실제 느끼는 국가의 위상은 한참 동떨어져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나아졌다지만 아직도 ‘코리아’를 모르는 세계인이 많고 대부분의 식량과 자원을 수입하고 생산한 물건을 나라 밖으로 팔아야만 하는 경제구조에서는 더욱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로 참가한 저는 뉴질랜드 선수단 주치의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비록 인구 4백만으로 한국의 13분에1 불과하지만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여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며 자부심 느꼈고 “스포츠는 국제무대에서 나라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협동정신과 참여도를 올린다.”고 말하였습니다. 세계인의 관심 속에 자국의 국기를 달고 흘리는 선수들의 땀방울에 그 나라의 정신이 각인되어 전 세계로 전파되는 만큼 스포츠만한 국가의 홍보 수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라 안으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가장 일을 많이 하는 나라’ ‘자살률 및 우울증 세계1위’ 입니다. 전 세계 석학들에게 경제발전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나라이지만, 정작 국민들은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육체와 정신건강에 최고의 효과를 가진 스포츠라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 용인시가 있습니다. 금번 리우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일본 등 선진국은 엘리트 체육으로는 국가의 스포츠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미 인식하고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한 엘리트 체육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올해가 용인으로써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통합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많은 스포츠 인프라에 투자가 필요합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용인을 스포츠 투자와 발전에 최적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자체에서 관광을 외칠 때 마땅한 산이나 강이 없는 용인은 에버랜드와 민속촌 만을 가지고 관광에 힘쓰는 것보다 실제 용인이 가지고 있는 많은 스포츠 자산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야구장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야구동호인들을 예로 보더라도 운동을 위해 용인을 찾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관광이 될 수 있습니다. 관광을 주장하던 제주도가 이제는 이익이 없는 단순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수한 스포츠전문 대학과 최다의 프로구단 및 골프장 등이 용인에 있고, 태릉선수촌도 진천으로 통합 이전 예정에 있습니다.

용인은 진천과 연접해 있는 지역으로 민관이 힘을 합해 스포츠 연관기업들을 유치하고, 경기장 등 스포츠 인프라의 설치와 전문 스포츠의료센터 들을 유치한다면 많은 국가대표와 아시아의 선수들에 전지훈련 및 의료 전진기지로써 국내 최고의 스포츠용인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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