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정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당선자>

“용인정 유권자 여러분,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게 과분한 지지와 격려를 보내줘서 감사합니다. 제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현명하고 지혜로운 유권자 여러분이 승리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잘 했다는 칭찬이 아닌, 잘 하라는 요구와 기대, 희망의 표심인 것을 잘 압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늘 주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지역의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고, 국가적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국회의원이 되어 유권자 여러분께서 “내가 뽑은 국회의원이야”라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지난 4.13 총선에서 용인정 선거구에 출마해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한 표창원 당선자의 각오다.

표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표창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마디로 “동네에서 오래 함께 산 이웃이면서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낡은 정치 관행에 물들지 않은 참신한, 새로운 인물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또한 선거 운동 내내 상대 후보들을 존중하고, 아침과 심야 시간에 확성기를 틀지 않는 등 ‘클린 선거’를 유지한 것도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확인하게 된 한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중 동성애 옹호, 포르노 합법화 등 과거 발언으로 여당과 기독교계의 집중 포화에 시달리며 선거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51%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표 당선자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거짓 선동을 하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내세우며 언론과 방송 혹은 인터넷이나 카톡 메시지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유권자에게 살포해도 유권자는 차분하게 다른 정보도 찾아보면서 사실과 허위과장 흑색선전을 구분해서 판단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전문가 누구도 예측 못한 이번 선거결과는 그동안 정당과 정치인들이 얼마나 오만했으며, 선거기간 동안만 유권자를 속이면 된다는 안이한 착각에 빠져 살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선거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표 당선자는 총선에서 시민들께 약속한 공약 실천을 위해 '표창원 공약실천 추진단'을 지난달 21일 출범했다.

그는 “총선 출마를 결심한 뒤 우리 지역구 곳곳의 시민을 만났는데 그 가운데에서 사회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느꼈고, 지역에 산적한 여러 문제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저의 공약은 여러분이 만들어주셨고, 선거대책본부의 면밀한 검토와 치열한 토론을 거쳐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약 실천을 위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한 고찬석, 김대정, 김중식 시의원과 황재욱 본부장, 탁종연 교수, 선대위 정책팀 등의 인원이 ‘표창원 공약실천추진단’에서 활동하기로 했다”면서 “시민들이 만들어 준 공약이므로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빠른 실천을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의 참여가 필요하고, 향후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서 '표창원 공약실천추진단'에 결합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실천해 나갈 전 과정이 곧 구축될 홈페이지와 한 달에 한 번 개최될 토크콘서트, 1주일에 한번 방송될 팟캐스트 '용인정담' 등을 통해 투병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당선자는 총선 이후 ‘어린이, 청소년이 닮고 싶어 하는 정치인’, ‘지역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목표가 생겼다. 그는 “최근 당선사례 인사를 다니면서 가장 가슴이 먹먹했던 순간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저처럼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새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였다”며 “선거기간 내내 가장 절 반갑게 맞아 주던 친구들도 이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었고, 그들의 부모가 저를 당선 시켜주었기에 앞으로도 계속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표창원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특히 선거운동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처음부터 끝까지 유권자를 믿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즐거운 선거를 해 왔기 때문에 딱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고생하는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밥이나 간식도 사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팠고, 새누리당과 일부 단체들이 비교육적인 내용을 내세워 흑색선전을하며 언론에 연이어 기사가 보도되어 학부모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이 무척 마음 아팠다. 하지만 유권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은 확신하고 있었지만, 교육적 선거, 축제 같은 선거를 하고 싶다는 희망과 열망이 손상된 점이 가슴 아팠다.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안전행정위원회에 들어가 경찰과 소방, 국민안전처 및 행정자치부 등 그동안 연구하고 강의해 온 ‘안전’ 전문분야 소관 상임위원회고, 자치행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용인 등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 들어가면 첫 발의할 법안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경찰, 소방, 교정 등 ‘제복’입은 안전 분야 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근무환경의 불합리를 개선해 주고 싶다. 경찰, 소방 등 안전 분야 공무원 처우개선 관련법과 함께 ‘어린이 안전법(가칭)’을 발의하려 한다. 최근 기흥구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교통사고 사망사건과 1년 전 동백에서 발생했던 태권도 학원 차량 사망사건 등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다. 부모님이 믿고 아이를 맡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 등의 안전 관리나 시스템이 엉망진창이다. 언제든 유사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에도 문제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만 보인다.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어린이 안전 확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5월 중순 경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니 지역 학부모께서도 많이 참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야권 통합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뜻’은 두 야당이 싸우지 말고 통합해서 하나 된 힘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문제는 방법과 절차라고 생각된다. 특히, 대선이 임박하기 전에 당의 통합문제나 단일 후보 선출 통합경선을 놓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 저도 그런 ‘국민의 뜻’을 따르고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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