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가 새누리당의 이상일 후보의 공약인 ‘동백세브란스병원 개원’의 참뜻을 왜곡하면서 용인정 선거구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표 후보는 지난 3일 용인정 지역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거방송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메르스 등을 우리 지역 내에서 치료하는 감염병원을 만든다는 것이 과연 우리 지역주민들께 바람직한 소식일까요?” 그러면서 동백세브란스병원이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하면 감염병 환자들이 몰려와서 시민들을 전염시킬 것처럼 주장하고 이런 내용을 구전으로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 후보 측은 '재난병원 NO 종합병원 OK'라는 현수막도 동백동에 내걸었다.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치졸한 수법을 쓰고 있는 것이고, 표 후보 측의 이런 주장은 용인시민과 동백동 주민들을 우매하게 생각하고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며 “재난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도 표 후보가 감염병만 얘기하는 것은 시민들을 속이고 표를 얻어 보겠다는 속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일 후보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국비로 병원을 세우고, 개원 후에는 최고의 의료 노하우를 가진 세브란스가 병원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또한 동백세브란스 병원의 문을 열려면 세브란스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이 것이 세브란스가 원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서 국비로 병원을 짓고, 운영은 세브란스에 맡기되 평상시에는 일류 종합병원으로 기능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지난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4월 이 후보와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정 원장은 이렇게 해주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비가 투입되어 동백세브란스 병원이 건립되면 200병상은 재난에 대응토록 하고, 600병상을 종합병원으로 운영하면서 용인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세브란스 측 구상이다. 선진국에도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일류병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그러한데도 표 후보는 거짓주장으로 용인시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이 후보는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동백세브란스병원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브란스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고, 표 후보는 동백세브란스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안 되면 다른 대형병원을 유치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서울 송파에 있는 경찰병원을 이전 유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이도저도 안 하겠다는 것이고 세브란스가 안 오는데 어떻게 다른 병원이 오겠는가. 경찰병원도 용인으로 이전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 쳐도 경찰청과 경찰병원이 반대하는데 무슨 수로 이전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경찰병원의 주된 용도는 전국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을 위하는 것”이라며 “경찰병원으론 용인시민들이 원하는 병원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표 후보 측은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연구도 하지 않고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통할 걸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표 후보 측이 표를 얻기 위해 쓰는 이런 술수가 오히려 표를 떨어뜨린다는 걸 알기 바라고 표 후보 측은 용인시민들을 속이려는 못된 네거티브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