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4월 분양 예정 아파트

 용인지역 4월 아파트 분양에 9천여 세대의 신규 물량이 선보인다.

 용인에 한 달 동안 9천 가구의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분양 승인을 신청한 단지가 많은데다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분양 가격 책정을 두고 용인시와 분양업체 간 난항을 겪었던 신봉지구는 4개월 만에 분양승인이 나면서 동부건설, GS건설, 동일하이빌이 각각 298, 299, 1400여 세대를 일반 분양하게 됐다. 

 용인시와 긴 협상 끝에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고 강조한 이 지역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547만원으로 확정됐으며 전용 85㎡이하는 3.3㎡당 1400만원대에, 85㎡초과 중대형은 1600만원대에 분양된다.

 이에 따라 동일하이빌은 오는 7일 모집공고를 내고 9일 모델하우스를 열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또한 총선 후인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1~3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3.3㎡당 분양신청가격을 1547만~1549만원에 책정해 제출한 동부건설의 298가구(110-189㎡)와 성복동 산7-6번지 GS건설 500가구(121-197㎡)도 조만간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3.3㎡당 1600만원대 중반의 분양가에 신청한 성복지구 5000여 가구도 업체들이 용인시와 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라 이달 안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신봉지구와 성복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샌드위치 지역으로 용인 내에서 최적의 입지로 주목받아 온 곳이다. 

 흥덕지구의 현대건설 570가구(114∼116㎡)는 지난달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접수에 들어갔다. 분양가격은 3.3㎡당 980만원선으로 인근 시세에 비해 많이 저렴해  주목받고 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10년간 전매를 못한 다는 게 흠이며 용인지역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된다. 

 마북동에는 동양건설산업이 4월 중순 구성읍 마북동 199-1번지 일대에 278가구(109~205㎡)를 분양한다. 이 지역은 죽전과 동백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 녹지에 마북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분양가 문제로 지연됐던 신봉·성복지구와 함께 택지지구인 흥덕지구에서도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4월 대규모 분양이 침체된 분양시장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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