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대덕중학교(권영석 교장)는 지난 21일 더불어 살기의 기본인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에 전달했다.

‘아나바다 장터’ 운영은 전체학생들이 가족들과 함께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소중히 사용될 만한 물건들을 찾아서 서로가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실천하고자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아나바다 장터 운영은 전체 학생들이 2주간 물품을 기증 받은 후 학급단위 물품정리와 가격 결정을 한 후 2교시에 걸쳐서 장터를 운영했다.

1교시에는 아나바다 장터 꾸미기와 장터를 운영하였고, 장터는 각 반의 복도에 책상을 여러개 놓고 그 위에 물건을 진열하여 판매를 했다.

2교시에는 열심히 물건을 판매하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후 아나바다 장터를 하기 전의 느낌, 할 때의 느낌, 하고 난 뒤의 느낌을 작성하는 소감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나바다 장터에 참석한 3학년 심지우 학생은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 쓴다는 의미로 시작된 아나바다 장터는 전교생들이 본인의 물건을 가져와 팔며 생긴 수익금으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물품을 가져오고 판매했던 학생들의 노력이 정말 컸지만, 이에 못지않게 우리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동참해주셨고, 앞으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많은 학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28일에는 권영석 교장, 조경희 교감, 심혜선 학생복지부장 및 전교생을 대표해 김기범 학생회장(3학년), 한현배 부회장(3학년), 윤상섭 부회장(2학년)이 참석한 가운데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 1,013860원을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독거노인들의 무료급식소(기흥비전홀)를 운영하고 있는 기흥중앙교회 이승준 목사에게 직접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권영석 교장은 “아이들이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하면서 열정적으로 물건을 사고팔았는데, 열정적인 판매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하는 수순한 마음이 담겨있었다.”면서 “전교생들이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들에게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데 필요한 나눔의 마음을 더 많이 키워 나아갔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또 이승준 목사는 “대덕중 전교생들이 아나바다를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환경을 보존하여 근검절약을 실천한 것도 칭찬받을 일”이라며 “더불어 수익금 전체를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라고 전달해 준 아이들의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대덕중학교는 2005년에 개교해 현재 21학급으로 ‘착하고 슬기롭고 아름답게’라는 교훈 아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하여 나눔·배려·섬김이 있는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덕중은 ‘올바른 인성과 창의지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비전아래 자발적인 학습으로 생각이 커가는 배움중심수업, 사고력 향상을 위한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예술중점 교육활동, 교과와 체험활동을 융합한 진로교육 활동에 역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윤상섭 시민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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