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신현수 의장이 3일 오전 11시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제7대 용인시의회 개원 1주년’ 의정 브리핑을 가졌다.

신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집행부와의 소통 부재를 비판하며 정찬민 시장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신 의장은 “오늘이 용인시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되는 날로 27명의 의원들은 당을 떠나 오직 용인만을 위해 나름 성실히 활동해 왔다”면서 “하지만 시민들에게 충족되는 의정활동은 펼치지 못해 아쉬움과 부족함이 많았다. 시의회는 지난 1년의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용인의 현안들이 해결될 때까지 뛰고 달리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용인시의 어려움의 원인은 지도자들”이라며 “시장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는 정찬민 시장의 시정 운영만족도가 지역언론 조사에 따르면 51.65%로 나타났고, 청와대에서 규제개혁 우수사례발표 등 역동적인 성과는 박수 받아 마땅하나 태교도시, 여성친화도시, 개미천사 기부운동, 줌마렐라 축구단 등은 다수의 시민들의 공감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줌마렐라 축구단은 자발적인 구성과 운영이 아닌 보여 주기식 창단”이라며 꼬집었다.

그는 시 집행부에 대해서는 “주요 정책사업을 집행부는 의회와 사전 설명 없이 진행해 결정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면서 “특히 경사도와 관련된 조례안을 시의 독단적 행보로 시의원 간 분열을 조장했다.”며 집행부의 독단적인 행정을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신현수 의장의 리더십과 의원 간 소통부재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신 의장이 브리핑을 하는데 의장단은 물론 단 한명의 동료의원이 참석하지 않아 지난해 의장단 선거에서 불거진 의원들 간 내부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채 여전히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한 신 의장의 브리핑이 끝나자 일각에선 최근 신 의장과 정 시장 사이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후문이 돌고 있다.

시 의회 한 의원은 “그동안 신 의장의 행보를 봐서 집행부에 대해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최근 정 시장과 무슨 갈등이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브리핑에서도 밝혔듯이 예전과는 달리 최근 시 집행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  so60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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