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원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하수도요금을 7월 고지분부터 각각 평균 9.75%, 15%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상수도 가정용(월 21~30)은 510원에서 550원, 업무용(101~300)은 870원에서 950원, 영업용(101~300)은 1130원에서 1210원, 대중탕용은 (1001~1500)은 980원에서 1060원으로 각각 오른다.

하수도 사용료는 자체 하수처리시설이 없어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하는 '처리구역'과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하수를 정화한 뒤 용인시 공공하수관로를 이용하는 '배수구역'으로 나눠 각각 요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가정용(월 21~30) 하수도 요금은 처리구역 540원에서 660원·배수구역 360원에서 430원, 업무용은 처리구역 1020원에서 1230원·배수구역 710원에서 850원으로 인상된다.

또 영업용은 처리구역 1280원에서 1360원·배수구역 990원에서 1040원, 대중탕용은 처리구역 560원에서 700원, 배수구역 33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는 생산원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사용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용인시의 1t당 상수도 생산원가는 669원, 하수도 생산원가는 1362원인데 반해 책정된 요금은 594원과 466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하수도의 경우 요금 현실화율이 고작 34.42%에 불과, 만성적인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어 내년에도 15%를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요금은 2012년부터 동결됐고 하수도 요금은 요금 현실화율이 턱없이 낮아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  so60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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