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용인축산농협이 되기 위하여 우선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생명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할 수 있는 효자산업으로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인축산농협 최재학 조합장은 지난 3월 11일 처음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표로 당선됐다. 최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이라는 결과에 대해 기쁨보다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용인시의 급격한 도시화로 축산기반이 약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각 국가간 자유무역 협정 체결에 의하여 수입육이 증가하여 축산농가의 소득감소로 폐업에 이르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축협 조합장으로서의 당선의 기쁨보다는 용인지역 더 나아가 우리나라 축산의 미래에 대하여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 현실을 잘 극복하여 축산농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혜를 모아 혁신 하라는 뜻으로 조합원들께서 ‘무투표 조합장’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준거라 생각합니다.그 뜻을 깊이 새겨 축산업의 진흥에 최선을 다해 축산농가가 축산업을 영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코자 합니다.”

최 조합장은 2013년 12월 조합장 보궐선거로 조합장에 당선 되어 지난 3월 선거를 통해 또 다시 조합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는 1천7백여명의 조합원들의 흐트러진 구심력을 바로잡고 축협의 경영 정상화를 시키고 조합원들의 안정화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리더인 조합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조합이 가장 어려울 때 조합원들이 선택한 것은 조합경영의 조기 정상화 및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 조합장은 앞으로 공약실천과 용인축협의 발전을 위해 우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조합원들의 경제?문화?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첫째는 한우 및 양돈산업의 지역브랜드 실현과 한우랜드 체험학습장 활성화로 농업의 6차산업화 추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노후화된 축분처리 시설의 신축 현대화, 셋째는 조합원 복지 증진사업 확대 및 조합원에 우량송아지 공급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생산농가와 소비자, 지자체와 언론 간 공동선을 구축하여 모두가 상생하고 소득이 창출되어 살기 좋고 풍요로운 용인지역을 건설하는데 용인축협이 농촌부흥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올해 용인축협의 주요사업 중 하나이자 최 조합장의 목표인 한우 및 양돈산업의 지역브랜드 실현과 한우랜드 체험학습장 활성화를 통해 향후 용인한우 지역브랜드 체계화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횡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소고기로 유명한 횡성한우를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생각하게 됩니다. 횡성한우의 경우 매년 10월 초 5일간 횡성한우 축제를 하는데 이때 약 1,000여두에 가까운 한우를 소비한다고 하며 이로 인해 농가소득의 증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파급효과는 약 1,0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 조합장은 이러한 효과가 발생하는 원인이 바로 ‘브랜드 가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용인도 용인한우를 체계화하여 브랜드화 한다면 횡성보다 지역여건이 매우 우수하여 횡성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하다.

“용인의 경우 도농복합도시로서 생산기반과 소비시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인근 도시까지 생각하면 대한민국 최대의 소비시장이 40km반경 안에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산자와 협동조합 지자체가 체계적으로 지역 브랜드 육성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연구 발전시킨다면 농가의 소득은 물론 지역경제와 용인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 갈 것입니다. 그러면 용인시의 건전한 발전에 한 축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용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브랜드로 하여금 사람들의 용인건설과 용인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자긍심 고취와 함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최 조합장은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조성해 주고 직원들은 스스로 적극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항상 조합원의 입장에서 조합원들의 복지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우리 임직원 모두는 어떤 일이 옳은 일이고 어떤 일을 해야 능률이 나고 조합에 이익이 되는지 탐구하고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로 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돈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신용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의 판매 확대 및 일반 도매유통을 활성화하는 등 축산업을 통한 행복추구와 축산인의 권리가 존중되고 실현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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