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2.10.4 화 16:47
HOME 기획 인터뷰
“문화센터로서의 용인문화원 원사 건립하는 것이 나의 꿈”유관기관들과 MOU 체결, 문화창달?교육사업 통해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역점
임기 안에 문화의 허브 기능 수행할 수 있는 ‘용인문화원 원사’ 건립 ‘목표’
<용인문화원 김장호 원장>

   

“용인시 인구가 100만을 내다보고 있지만 정신문화의 구심체로서 반세기가 넘도록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 온 용인문화원이 아직까지도 원사가 없습니다. 저는 임기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용인문화원 원사만은 꼭 건립할 계획입니다.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고 하듯이 시민들의 문화의 구심점이 되어 문화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문화센터로서의 원사를 꼭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 들어 문화발전의 척도가 나라의 경쟁력으로 평가될 만큼 문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용인문화원의 역할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문화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용인문화원 김장호(64) 원장을 만나 지난 5월에 끝난 제11회 포은문화제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문화원의 목표와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김장호 원장은 2011년 3월 제15대 용인문화원장으로 취임해 3년째 문화원장 직을 맡고 있다. 김 원장과 문화원 관계자들은 가진 역량을 다 쏟아 열정적으로 일해 오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것을 입증하듯 지난 3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용인시 포은문화제가 축제콘텐츠 분야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와 스포츠서울 공동 주최로 전국 지역축제 가운데 축제 관객, 축제 경제, 축제 콘텐츠, 축제 관광 등 6개 부문별로 가장 모범이 되는 축제를 선정해 시상,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김 원장은 “포은문화제는 전국의 수백 개 축제들을 대상으로 축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보령머드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 함평나비축제 등 20개 축제와 함께 대상에 선정됐다”면서 “지금까지 10여 년을 운영해 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포은문화제 무용론에 적잖이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상을 받기 전까지는 용인시민들 조차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행사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거죠. 여하튼 지금은 용인문화원에서 포은문화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포은문화제가 용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전통문화 창달을 통해 현대인들의 무너진 도덕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완하며 이끌어 왔다.
지난 5월10일~12일 까지 열린 제11회 포은문화제가 예년에 비해 내용이 풍성해지고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원장 역시 많은 면에서 포은문화제가 매년 마다 발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관객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그것을 입증하는 예가 아닌가 한다”면서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작년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예산을 가지고 예년 수준의 행사를 치루려다 보니 준비과정이 너무 힘겨웠고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털어 놓는다.
그러나 그는 포은문화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바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예술과 교육을 접목시킨 수준 높은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포은문화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개선할 점에 대해 김 원장은 “포은문화제는 전통문화축제로 역사인물을 소재로 하는 축제인 만큼 일반인들의 매력을 끌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 같은 전통문화축제라 해도 이천도자기축제나 수원화성문화제와는 성격이 다르고, 더욱이 예산 규모에 있어서도 20분의 1, 30분의 1도 안될 정도라며 비교 자체가 안 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포은문화제도 가능성은 무궁무진한데 중요한 것은 콘텐츠 개발”이라며 “포은문화제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 창달의 의미를 살리고 예술적인 측면과 교육적인 측면을 동시에 아우르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면 분명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 문화원 원장 임기는 언제까지인가?
▲ 문화원장 임기는 전국적으로 4년이다. 제가 제15대 용인문화원장으로 2011년 3월 취임했으니까 3년째 문화원장 직을 맡고 있다. 내후년 2월이면 임기가 끝난다.

- 그 동안 문화원장으로 재임해 오면서 일한 것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 여러모로 능력도 부족한 제가 용인문화원장으로 취임해 직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역대 원장님들이 기반을 착실히 다져오셨기 때문에 저는 큰 어려움 없이 일을 해온 것 같다. 재정 여건상 새로운 사업을 운영하기 보다는 기존에 운영해 오던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내실을 기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용인경찰서나 55사단, 용인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거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연구사업, 문화창달 사업, 교육사업 등 문화원의 잠재력과 특성을 살려 시민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정신문화를 뿌리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 올해 열린 제11회 포은문화제가 예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아무래도 포은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 것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포은문화제에서는 포은선생의 문학세계를 조명한다는 뜻에서 선생이 남긴 300여 편의 한시들 중에서 40여 수를 뽑아 서예가들의 작품으로 선보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용인 관내에만 머무르던 각종 경연대회를 경기도 권역으로 확대하여 실시함으로써 포은문화제의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 지자체 보조금에 의존하다보니 문화원이 정체하고 있다는 지적 또한 있는데?
▲ 문화원은 원칙적으로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비영리 법인체다 보니 사업예산을 지자체에 의존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지방문화원진흥법에는 지자체 문화원 설립을 의무화하면서 동시에 재정 지원도 의무화하고 있다. 물론 기업 메세나라든가 후원금 조성, 또는 제한적 수익사업을 통한 운영기금 조성도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용인문화원은 수 년 전부터 이러한 다양한 기금조성 방안을 검토해 오고 있고, 또 포은문화제와 같은 일부 사업에 있어서는 구체적으로 실행이 되고 있다.

- 지역사회에 여러 가지 봉사활동하고 있는데 어떠한 봉사가 이뤄지고 있나?
▲ 엄밀히 말씀드리면 문화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업이 지역사회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문화원의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정신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사업들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지역사회 봉사라는 좁은 의미의 사업들도 많다. 이를테면, 시민들을 위한 역사문화 탐방, 찾아가는 청소년 향토사 교육, 합창단의 자선공연 등을 들 수 있다.

- 임기 내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 전국적으로 인구 몇 만에 불과한 중소도시의 문화원도 자체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데 우리 문화원은 오랜 숙원임에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태이다. 임기 내에 용인문화원 원사만은 꼭 건립할 계획이다.

- 올해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 금년도 목표라면 지난해에 용인시 재정 악화로 인해 문화원이 선도적으로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입장에서 예산을 반납했던 처인성문화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처인성은 고려시대 몽골의 2차 침입시 승장 김윤후와 부곡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함으로써 강력한 몽골군을 격퇴시킨 역사의 현장이다. 몽골과의 30년 전쟁에서 유일한 승리로 기록되어 있는 처인성 전투를 기념하고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처인성문화제이다.

-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
▲ 문화원은 시민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공간이다. 용인문화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거나 문화적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시민이면 늘 함께 할 수 있다. 문화원의 주인은 바로 용인시민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