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자원봉사센터 이도건 사무국장

‘자원봉사’그 시작과 역사는 참으로 오래되었다. 지역 사회에서 이웃과 정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 자원봉사란 조금 더 다른 의미를 갖고 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현재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확산시키고 교육하기 위하여 학교에서는 자원봉사인증제를 실시하고 있고, 자원봉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대학에 입학을 할 수도 있다. 한국사회에 자원봉사라는 것이 이렇듯 생활 속에 녹아들기까지 많은 과정들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그 과정 속에 자원봉사센터의 역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자원봉사센터를 모르거나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경우 자원봉사자를 무조건 연계시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현시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자원봉사란 무엇이며 자원봉사를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 일 것이다.

전국 시군구 자원봉사센터는 기본적으로 봉사자 수급정보체계를 종합관리하며, 봉사자와 단체들의 등록과 상담, 교육과 훈련, 배치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나아가면 자원활동에 관한 교육 및 훈련, 자원의 조직화, 네트워킹을 통한 기관·단체간의 연계 등 중개자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더불어 용인시의 특화된 센터를 구축하고자 봉사자들과의 소통, 현시대의 이슈, 자원봉사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고려하여 청소년들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하여 상설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여 한해동안 3,000여명의 봉사자를 발굴 및 육성하였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용인시의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미술전문봉사단, 미술교사 등 시민 400여명이 허수아비 250여점을 제작해 용인농촌테마파크에 전시하고 농가에 무료 제공하는 허수아비축제를 개최하였으며, 새로운 관광테마를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만드는 행사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냈다.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적 특성 및 봉사자들의 성향을 파악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발전시켜야한다. 그래서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용인시 관내 10개 대학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대학생 전문자원봉사자를 육성, 인적자원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생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더욱더 활성화 시킬 것이다. 또한 대학생 자원봉사의 활성화로 인한 기대효과로 지역사회 전반에 전문적 인적자원을 파견함으로서 센터의 지역사회내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원봉사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운영을 활성화 하여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자발적 자원봉사 문화정착 및 다양한 전문봉사자들이 참여하도록 제도의 구축을 마련할 것이다.

흔히 자원봉사를 촛불에 비유하기도 한다. 자신을 태워 주변을 밝게 비추는...하지만 세상은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여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촛불로 세상을 비추는 일은 옛날 말에 지나지 않는다. 자원봉사는 향수와 같았으면 한다.

작은 실천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의 향기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자원봉사센터가 촉진제 역할을 열심히 해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현 시점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가능한가를 심사숙고하여 최적의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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