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초부터 시작해 태평양 연안의 고려에서부터 유럽의 아드리아해까지 중앙아시아를 비롯 중국·러시아·아라비아에 이르는 거대한 유라시아대륙을 통괄하는 사상 최대의 제국을 평정한 ’징기스칸’의 나라, 말과 유목민의 나라 몽골. 몽골족은 한때 주변 국가들에게는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었다.
우리와 비슷한 민속과 풍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문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몽골,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몽골에 대한 지식은 말 그대로 단편적이며 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몽골은 우리에게 한없이 낯설지만 몽골어와 우리나라 말이 알타이 어족이라는 한뿌리에서 파생됐고 몽골이 고려에 미친 영향을 생각할때는 멀기만 한 나라는 아니다. 외모도 한국인과 구분이 힘들 정도로 몽골인과 우리는 인종적으로도 가깝다.
  몽골인은 그 어떤 민족보다 말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시골에 사는 몽골인은 세 살이 되면 남녀 구별없이 말에 오르기 시작한다. 유목민으로 말타기 기술은 그들의 말이 곧 벗이며 자랑이다. 즉 말을 타는 순간 아이는 사람으로서 완성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몽골(Mongol)은 원래 칭기스칸이 다스리던 소부족의 이름으로 일설에 의하면 이 말은 ‘용감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자어 몽고(蒙古)는 중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조어(造語)로서 몽매할 몽(夢)자와 쓸모없다는 뜻의 옛 고(古)의 합성어이다. 우리나라도 옛부터 중국을 따라 몽골을 ‘몽고’라고 불렀다.
외 몽골로 불리는 몽골리아는 1,565,000㎢의 방대한 영토로 한반도의 7배에 달하지만 겨우 250만명 가량의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수도는 ‘붉은 용사’라는 뜻를 가진 울란바토르(Ulanbator)로서 약 50만명이 거주한다. 현재 몽골족은 외몽골이외에도 중국의 내몽골자치구, 회족(回族)자치구, 신강성 우이구르자치구, 티베트의 북부와 러 시아의 칼묵자치국, 투바자치국, 부리야트 자치국, 그리고 아프칸 등지에 널리 분포 되어 살고 있다. 대부분 말·양·염소 등을 방목해 기르는 유목생활을 하고 전통적인 유목민의 특징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면적의 10%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어 자연환경도 풍부해 각국에서 자연생태와 유목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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