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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문화공간의 기흥역 만들겠다”26년 철도현장에서 업무 두루 경험…한국의 지하철 역사와 함께 해온 인물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 주는 ‘테마여행’, 기흥역 명물 ‘아름다운 화장실’ 이슈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 '김세환 기흥역장'>

   

“설레이는 마음으로 발령받아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며 기흥역을 개통하여 안정화시켰습니다. 앞으로는 기흥역이 용인시의 관문으로서 지역 중심에 자리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통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 김세환(46) 기흥역장은 하루가 바쁘게 기흥역 이용객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용인뉴스>에서 따뜻한 봉사정신으로 가득 찬 그를 직접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희망찬 메시지를 들어봤다.

   

김세환 역장은 1986년 4월 1일 호남선 다시역 역무원으로 입사하여 만26년 7개월 20일이 되도록 철도의 현장에서 수송, 승무, 사무, 관리, 관제, 역무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한국의 지하철 역사와 함께 해온 인물이다.
기흥역에는 작년 11월 1일 신설역사 개통역장으로 발령받아 온지 1년이 지났다. 김 역장은 “일로역 역무원 2년, 망우역 수송원 2년 6월, 서울열차사무소 승무원 8년, 서울지역본부 고객지원과 관리 주임 2년, 광역철도본부 전철여객사령 8년, 수내역 부역장 11개월과 현재 기흥역장으로 1년여를 근무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력을 소개했다.

   

용인의 관문이 된 기흥역은 하루 1만4천여명과 주말 9천여명의 이용객이 드나들며 어느덧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교통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하고 있다.
김 역장은 “기흥역은 신설역사로서 연면적 약 13,000㎡ 넓고 깨끗한 시설과 이미지, 다양한 문화공간으로서의 장소 제공, 편안한 쉼터 개념의 새로운 공간”이라며 “예전의 역사 개념은 잠시 머무르는 곳이나 이별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었지만 현대의 역사 개념은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의 역사가 시민품으로 다가오게 된 계기는 죽전관리역 백승태 역장이 죽전동주민센터와 협약을 맺으면서 하루 4만 명이 이용하는 죽전역을 시민문화공간으로 물꼬를 터주었다.
그것을 이어 김 역장 또한 신갈고(교장 신동빈)와 협약을 맺고 지난 7월 ‘그림, 공교육전’을 마련했다. 또한 가까운 강남병원과도 협약을 한 달에 한 번씩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김 역장은 “개통이후 기흥역과 지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인근 강남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하여 기흥역에서 5차례의 지역주민을 위한 ‘사랑의 무료 진료 봉사활동’로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혈당, 혈압 등 기본적인 건강을 체크하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게 했다”면서 “백제문학의 시낭송 1회, 한국서가협회 서화전 1회 등 기흥역이 지역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역장은 지역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의철)과도 협약을 맺고 장애인 교육봉사활동, 이웃돕기 성금 기부, 두리하나 나눔셋 바자회 물품 구매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월과 11월에는 테마여행을 통해 복지관 아이들과 어려운 학생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달했다.

김 역장은 “기흥역 직원들이 복지관 아이들과 어려운 학생들을 데리고 함께 남이섬으로 ‘해피트레인’ 여행과 ‘김유정역 탐방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이들은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2층 열차 ‘ITX-청춘열차’를 청량리역에서 가평역, 김유정역까지 타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하여 역을 문화와 접목해 이용객들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려는 마인드와 열정이 강하다. 새로 신설된 기흥역사가 용인시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도록 역 화장실을 특색 있게 꾸며 이슈가 되고 있다.

입구는 생화가 심어진 화단으로 꾸며졌고 벽면에는 친환경 LED조명 아래서 열대어가 춤을 춘다.
여자화장실에는 모유와 분유를 탈 수 있도록 냉온 정수기를 설치한 수유방이 있다. 또 안전사고를 대비해 화장실 마다 비상용 인터폰이 설치돼 있고 문 마다 숫자를 붙여놓았다. 세면대와 파우더 룸은 전문 메이크업실을 옮겨놓은 듯하다.

   

남자화장실 역시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해 아이를 돌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또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 각각 4.84㎡로 전동휠체어가 들어와도 이동이 자유롭고 팔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변기 뚜껑에 구멍을 내 센서 작동이 쉽도록 했다. 이 외에도 피톤치드로 만든 천연 방향제를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리고 화장실 입구에는 책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미니 북카페가 있다.

   

김 역장은 “기흥역은 2012년 아름다운 화장실을 목표로 하여 화장실 공간을 대한민국의 1등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고, 앞으로도 용인의 관문으로서 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다음은 김세환 역장과의 일문일답>

-기흥역 초대 역장을 맡게 된 소감은.
▲누구나 처음이라는 자리는 어렵고 힘든 일이다. 막막한 사막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첫 걸음을
떼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다녔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막연한 생각만하는 업무가
아닌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였으며, 기흥역의 초대역장을 안정적으로 무
난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기흥역에는 총 몇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현재 기흥역에는 역장을 비롯한 역직원 11명과, 공익근무요원 10명, 지원부서 6명, 청소인력
13명이 3조2교대 근무를 하며 일간 약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침 조회시간을 없애고
'Tea Time'을 열어 자연스럽게 업무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직원들 개개인의 생일을 파악하
여 간단한 케잌과 축하파티를 열어 누구든 기흥역에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기흥역 명물인 ‘아름다운 화장실’은 어떻게 기획하게 된 것인가.
▲기흥역 초대역장으로서 삭막한 지하공간의 화장실과 용인시의 자랑거리가 기흥역에 있다면 보
다 많은 고객들과 시민들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빠르게 바뀌어 가는 화장실
문화를 용인시민들에게 보여주어 용인시에도 멋진 화장실이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싶은 마음에 어렵게 회사에 요청을 하여 기획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시민들에게 저렴하고 좋은 여행 패키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현재 우리공사에서는 ITX-청춘이라는 시속180㎞/h의 2층 열차를 수도권 각구간에 운행하고
있는데 이용객 확대와 홍보를 위하여 50∼70%가량 할인된 금액(8량 432석 약150만원 : 편도기
준)으로 열차전세와 각종단체를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경춘선 김유정역 레일바이크(13,200
원), 춘천역 박물관코스(22,600원), 철원 DMZ체험(27,000원), 양구 농촌체험(27,800원)을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열차를 이용한 각종 단체나 관광열차, 수학여행, 졸업여행 등 일반열차의 예약과
안내도 기흥역에서 가능하다. (기흥역 031-275-7788)

-이용객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기흥역을 이용하시면서 어렵고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아직은 미
흡한 시작이라 부족함이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기흥역은 이용객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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