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꿈청소년상담원 용인청소년쉼터 오수생 원장

최근에 용인 시민으로 태어나 심장병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두 아기를 위해 기흥구청광장에서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용인시자원봉사센터가 공동주관으로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장마가 끝이라 날씨는 살인적인 무더위였지만 많은 자원봉사자가 비지땀을 흘리며 부스를 마련하고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에 말 그대로 헌신과 봉사를 하였다.
데일 카네기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현실에서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도록 창조된 불완전한 존재다. 서로 돕고 보완하면서 살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나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내 인생이 얼마나 많은 동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혜로운 사람과 파트너가 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트너는 삶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러나 파트너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도 많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중에 「강도와 신경통」이란 소설이 있다. 강도가 한밤중에 어느 집에 권총을 들고 들어갔다. 잠자는 주인을 깨우며 "손들어!" 하였다. 잠결에 깨어난 주인은 벌벌 떨면서 왼손을 겨우 들었다. 그러자 강도는 또 고함을 쳤다. "오른손 마저 들어!"
그래도 집주인은 왼손만 조금 더 높이 들 뿐이다. 그러자 강도는 또 다시"오른손마저 들어!"하며 고함을 질렀다. 그 때 그 집주인은 벌벌 떨면서 "미안하지만 오른손은 신경통 때문에 들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강도는 "신경통? 젠장. 나도 신경통 때문에 이 짓을 하고 있는데!" 하는 것이다. 그 강도 역시 오른손이 신경통으로 마비가 되어 제대로 일을 못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남의 집에 들어가 사람을 위협하고는 물건을 훔쳐가는 도둑질을 하였던 것이다.
신경통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강도는 당장 사람을 죽이거나 물건을 빼앗으려는 생각도 잊고 주인도 신경통 이야기에 공포나 두려움을 잊고는 어떻게 신경통을 치료하느냐, 무슨 약을 먹느냐 이야기를 나누면서 밤새도록 있다가 새벽녘에 헤어졌다는 이야기다.
서로의 아픔을 같이 나누는 현장에 사랑과 이해가 있다. 아픔을 나누지 아니한 곳에는 사랑을 나눌 수가 없다. 고통은 나누면 반이되고 사랑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너와 나가 우리가 되어 용인시민으로 태어나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아이를 살리는 파트너가 되어 준다면 이 아이일생의 건강한 삶을 함께하는 최고의 멋진 파트너가 아닐까?
성경은 “잃은 양 한 마리가 우리에 있는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귀하고, 한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하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과 같은 고통의 삶을 사시면서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도와 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푸른꿈청소년상담원 용인청소년쉼터 오수생원장  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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