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청소년자원봉사 김해수 회장

최근 들어 우리나라 청소년 폭력 문제는 심각하다. 하지만 청소년 폭력은 우리 학교 다닐 때도 심했다. 어른들은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애들이 저러냐”고 하며 걱정하시는 것을 본적도 있다.
그때는 청소년 문제를 들어낼 여유조차 없는 사회였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에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교육청에서 대처방안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그때의 폭력에 비하면 지금 아이들의 모습은 더 잔인하고 심각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청소년들 만의 문제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으로부터 폭행이나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폭력행사 빈도가 높게 나타나며, 또한 사회로부터 폭력 경험하며 성장한 아이의 경우 그것이 다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선 내 아이를 보면 초등학교 들어가서 친구들을 때린다고 부모들이 찾아왔다. 집에서는 얌전하고 말도 잘 듣는데 학교만 가면 친구들을 때린다고 해서 정말 황당했다.
생각해보면 집에서 엄하게 키운 부모한테 반항 못하고 학교 가서 자기보다 약한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런 계기로 난 자녀와 같이 공부하고, 청소년들에 대해 이해하며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지금도 청소년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청소년 폭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상처와 고통 속에서 지내게 되는 경우가 되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잃어버리며 왜곡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것은 가슴 아픈 일이며 어른들이 해결해야 될 문제다. 무엇보다 우선 적으로 청소년 폭력 발생 원인을 찾아보고 실태를 분석하여 예방 대책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녀 개개인의 인성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수용적 태도로 자녀를 대하여 자신의 장래에 대해 뚜렷한 포부와 자신의 장, 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줄 알게 해주어야 한다.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에니어그램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자기 자신을 만들며 지속적으로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교육이 원래 배우고 나면 마음속과 머리에 남는 것은 드물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은 지속적으로 남아 자신을 돌아보고 인간적인 성숙과 인간관계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되리라 생각해 본다.
나는 조용히 생각해 본다. “청소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라는 말을...

용인시 청소년자원봉사 김해수 회장  km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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