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해 수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곳곳에 피해복구가 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된 곳이 있어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처인구 모현면은 강우량 416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26-10번지 일원은 작년 집중호우로 높이 2m, 폭 2m의 수로가 생겼다.

이로인해 수백톤의 토사가 아래쪽 가옥으로 흘러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여지가 있었다.

이곳 인근에 사는 김모씨(52)는 "작년 수해복구를 마치고 수차례 민원을 요구하였으나 방진포 같은 것으로 덮어 두었을 뿐"이라며 "3백여미터에 이르는 수로가 현재까지 아무런 대안이나 대책없이 방치돼 있으며 올 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작년 수해에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주민은 "얼마 있으면 여름철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릴텐데 공무원들은 심각성을 파악하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이 안전상에 노출돼 있다면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것"아니냐고 꼬집었다.

산림과 관계자는 "상부쪽 묘지부터 발생한 수로는 현재 경기도청 산림과에 관련서류를 보낸 상태"라며 "하루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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