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는 11일부터 31일까지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 가로수 환경을 조성하고자 용인시 전지역 가로수에 대해 병해충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

이번 방제 작업은 활엽수에 주로 발생하는 재주나방과 돌발해충 발생 수목에 대해 건강한 가로수 생육 도모는 물론 인근 주민에게 쾌적한 푸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방제하며, 약제는 동식물에 유해성이 매우 적은 저독성 농약을 사용한다.

읍·면 지역은 낮 시간대에 방제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도심권은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빈번해 약제 살포시 바람 등에 의해 약제와 접촉되거나 인근 건물 창문으로 약제가 유입되는 등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아 상가지역, 주거지역, 버스정류장 등은 새벽 시간대에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주나방은 매년 여름철에 발생하는 병해충으로 벚나무 잎을 갉아먹어 가로수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가로수 생육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거리를 왕래하는 주민에게도 혐오감을 주기도 하고 접촉 시 피부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재주나방과 자나방 유충은 아직까지는 어린유충이지만 성장과 번식속도가 빨라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현재 용인시에서 관리하는 가로수는 25종 49,961본으로 이 가운데 왕벚나무 가로수는 18,053본(36%)에 이르고 있다. 또한 예년에 비해 병해충이 조기발견 됨에 따라 다른 가로수 수종에 대해서도 병해충 방지를 위해 세심한 예찰활동과 함께 사전 방제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방제작업 과정에서 약제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방제기간 동안 가로수 밑에 주차를 삼가는 등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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