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해 수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올 장마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작년 전국 평균 강우량은 283mm를 기록했으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지역에 426mm의 폭우로 인해 주택 333곳과 농경지 186ha가 침수됐으며 23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용인시 하천방재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서민밀집 위험지역을 지정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모현면 일산리 하마산마을은 오산천과 사이에 있는 도로(시도16호선)가 마을보다 1m이상 높게 개설되어 있어 집중호우시 하천의 수위고가 2/3이상이면 배수관으로 통수가 되지 않아 침수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모현면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산리에 사는 김모씨(54)는 "하마산 마을은 3개의 배수로가 1개의 집수정으로 모여 마을을 통과해 하천으로 배수토록 되여 있다"면서 "집중호우 시 배수로의 통수단면이 부족해 작년에도 42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말했다.

이에 따라 하천방재과 이효민팀장은 "하마산마을 상류지점의 배수로를 확장하고 동시에 도로(시도16호선)를 횡단해 하천으로 직·방류 되도록 마을우회 우수관로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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