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는 지난 4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베트남에서 열린 ‘하노이 엑스포’ 종합전시회에 5개 기업이 참가, 120억원의 상담을 진행하고 21억원의 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연간 6%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어 대형마트 등 선진국형 유통망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향후 한국산 가전제품, 패션용품, 의료제품 등에서 수요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특성에 적합한 품목과 업종으로 무장한 용인시 5개 업체가 준비된 기술력과 품질로 높은 성과를 이루고 베트남에 새로운 경제 한류를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신흥 경제발전국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의 최대종합전시회인 ‘하노이엑스포’에 용인시는 (주)이우티이씨 등 5개사가 참가했고, 이들 업체에 부스 임차료, 부스 장치비, 물품 편도운송비를 제공해 원활한 수출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했다.

4일간의 길지 않은 일정에도 높은 상담실적과 계약 추진율을 보인 이번 전시회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통해 현지 바이어의 호평을 받고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제품 전시로 경쟁기업과 제품을 비교하고 동종업계의 경향을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으나, 베트남의 가파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소비재와 비교해 IT제품 등에 대한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이번 전시회 참가가 동남아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자신감과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해외시장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한 용인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앞으로도 참여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실적을 관리하고, 기업이 원하고 만족하는 해외통상지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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