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중반전을 넘어 이제 본선으로 향해가는 길을 앞두고 있다.

용인 시민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용인지역 3개구의 유력후보 뿐만 아니라 3개구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시민들을 위해 뛰는 중소 후보들도 눈에 띈다. 중소후보라는 말이 정확한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이들은 선거운동원 한명 없이 자신이 직접 선관위를 찾아 모든 선거 과정을 천천히, 그리고 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고 있다.

각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후보들도 자신들의 시간을 갖는가 하면 생활인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속속 목격되고 있다.

또 정당인으로 활동해온 탈락자들은 혹은 2년 후에 있을, 혹은 4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이번 총선에서 충실한 역할 수행할 자리를 찾고 있다.

4.11 총선의 완주자는 공천이 확정된 용인갑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 민주당 우제창 국회의원, 용인을 민주당 김민기 후보, 용인병 한선교 국회의원, 김종희 민주당 후보, 우태주 무소속 후보 등 뿐만 아니라 여전히 10여명의 예비후보가 자신의 길을 찾고 있다.

지난 9일 처인구 선관위에 앉아서 처인구의 예비후보들이 부부 동반으로, 또는 혼자서 관련 서류를 챙기고 향후 과정을 직원들과 논의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기자 뿐만 아니라 어쩌면 이들의 선거 완주는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나는 마라톤과도 같은 큰 그림이 담겨 있을 것이다.

유력 후보들에게만 할애되고 있는지 기자의 기사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가슴으로부터 들어야 했던 찰라의 경험이다.

제19대 총선은 용인시 관내 3개 선거구의 발전을 위한 대리인을 뽑는 신성한 과정이다. 유권자로서 참여하거나 후보자로 참여하거나 헌법에 보장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것이다.

1등만이 기억되는 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완주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남은 기간 동안 선전을 펼치시길 기도하며 박수갈채를 보낸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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