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함께 입는 교복 나눔 훈훈하다

3월 개학을 앞두고 용인 지역 3개에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교복 물려주기와 나눔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용인 지역의 경우 예로부터 선후배 사이의 끈끈한 정(精)을 바탕으로 이어져온 지역 사랑 정신이 이 교복행사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38)는 "교복이 수십만원 하는 상황에서 내 아이의 오래된 교복도 지역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용인의 따스한 지역 사랑 정신을 내 아이가 배울 수 있어 좋은 교육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새학기를 맞이해 전국에서는 각 기관단체들이 앞장서 사랑의 교복나눔행사를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용인시 교복나눔 장터는 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민관이 함께하는 범 시민사업으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시책사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용인시도 지난 17일 '2012 사랑의 교복나눔 장터의 날'로 정한 가운데  3개구 별 3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부터 4시까지 하복, 동복, 체육복 등을 품목별로 1천원에서 7천원에 판매했다.

용인시 교복나눔 장터는 그동안 기증받거나 수거한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작은 교복을 가져올 경우 더 큰 것으로 1대1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또한,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금으로 사용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모현면 새마을부녀회 최옥희 회장(56)은 "자녀들의 새 교복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 가계의 고통을 아우르고 선후배간 나눔 정신과 검소한 소비생활을 체험하는 장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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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복 나눔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용인시 관내 대형 교복 매장들이 각 학교별로 헌 교복을 한벌 당 2~3만원에 학생들에게 매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손우정 기자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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