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용인우체국에 따르면 용인우체국은 지난 2010년 11월1일 우정사업특례법에 따라 창구위탁과 배송에 대한 위탁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우체국택배와 위탁업무를 맡고 있는 삼양물류가 소포나 일부 택배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는 사고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우체국은 "정확한 배달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위탁업체 택배기사들이 물품을 함부로 다뤄 파손되거나, 물품수령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다.

최근 인천에 사는 가족으로부터 우체국택배를 통해 네비게이션을 택배받기로 한 김모씨(53.처인구 유방동)는 택배담당자가 아파트 경비실에 맡겼다는 문자를 받고 통화를 한 결과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옆동의 경비실에 맡기고 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김씨가 항의하자 택배담당자는 "미안하다. 두 시간 후 쯤에 집에 배달해주겠다"고 했다.

이에 화가 난 김씨가   "당장 배달해주지 않으면 우체국에 문제삼겠다""고 따지자 10분만에 배달해주는 주먹구구식 배달서비스를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도 경찰서가 발부한 속도위반 범칙금 통지서를 경비실에 맡겨 헝의한 적이 있는데 불편을 연이어 겪으니 너무 화가 치밀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이 운영되는데 왜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라모씨(31.처인구 역북동)는 "우체국 택배를 받기로 했는데 배달자가 '3'이라는 내 집 주소의 숫자를 '5' 로 잘못보고 잘못된 주소에 배달했다"면서 "집에 오기로 한 물건이 오지 않아 우체국에 조회해보나 정상적으로 배달된괸 것으로 처리돼 있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라다"고 말했다.

그는  "주소지에 배달할때 본인확인도 하지않고 잘못적었으면 연락처에 전화를 해보던지 택배를 반송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용인우체국 물류과장은 "하루 1천여건의 택배물을 77명이 배송하다보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모자라는 집배원을 대신하기 위해 투입하고 있는 위탁업체와 택배담당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우정 기자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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