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란 나무에 기생해서 사는데 완전기생이 아니라 ,숙주나무에서 수분만 취하고 엽록소가 있어 영양분은 자기가 광합성으로 만들어 삽니다.

주로 활엽수에 많지만, 소나무에 붙어 자라는 송라, 동백나무에 붙어 자라는 동백겨우살이 등도 있습니다.
활엽수에 붙은것 중  밤나무에 붙은 것은 잘 쓰지 않는데,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은 조금 텁텁한 맛이 있으나 녹차와 유사한 느낌도 있고, 성질이 평(平)해서 녹차처럼 몸을 차게 하거나 속을 차게 하지 않고, 카페인도 없어 남녀노소 모두 마실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푸르러 동청(冬靑)이란 이름도 있고, 생것은 푸르나 말리면 황금색으로 변하기에 황금가지란 별명도 있고, 항암요법에 쓰는 미슬토란 이 겨우살이를 이릅니다.

또, 겨우살이의 생약명은 넓게 상기생(桑寄生)이고 그외에는 곡기생이란 말도 혼용되어쓰이고, 곡기생은 좁게 참나무 겨우살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겨우살이로 담근 술은 기동주(寄童酒)라 부르며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겨우살이 효능은 동의보감에- 성질이 평하고 맛은 쓰고 달며 독이 없다. 힘줄, 뼈, 혈맥,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요통, 옹종과 쇠붙이에 다친 것을 낫게 한다. 임신 중에 하혈하는 것을 멎게하며 안태시키고 몸푼 뒤에 있는 병과 봉루를 낫게 한다- 라고 기재되어 있고,

최근의 동의학사전에는-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간신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태아를 안정시키며 젖이 잘 나게 한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현대약리학적 효능은- 항암작용,고혈압,관절염,신경통,지혈,이뇨,당뇨병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겨우살이 차는 썰은것 소주잔 3~4잔 분량(30~40g)을 물 1.5리터에 끓여, 물이 1/3이 줄고 2/3로 1리터 가량 남으면 불을 끄고, 이것을 여러번 나누어 마십니다~ 맛이 진하거나 해서 쓰고 텁텁한 맛이 거슬리면 물을 부어 희석해 드시거나, 끓일때 물 1.5리터당 감초 큰것 하나(약7~9g)을 넣어 끓이시면, 아주 좋은 맛으로 되어 부담이 없습니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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