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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 주위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이다

 

   

다온인재교육원

안상경 원장

수원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이 화성은 처음 건축을 계획할 당시 10년이라는 기간을 계획했지만 단 34개월 만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백성을 사랑하는 조선 제 22대 왕 정조대왕[正祖, 1752~1800]의 마음이 큰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조는 그의 아버지 장헌 세자에 대한 효심에서 화성으로 수도를 옮길 계획을 세우고, 정조 18년(1794)에 성을 쌓기 시작하였는데 그때 당시는 국가나 관청에서 하는 노역에는 백성을 강제로 동원하고 혹독하게 부려먹으면서도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백성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정조대왕은 백성들에게 합당한 대가의 임금을 지불했을 뿐만 아니라 아픈 사람은 몸을 치료해주고 수시로 상품을 지급하고 더운 여름날에는 날이 더워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중단하라 명했는데도 듣지 않자 백성들의 건강을 위해 몸을 보호하는 ‘척서단’이라는 약까지 직접 제조하여 내려주었다. 심지어 겨울이 되어서는 추위에 쓰러질까 염려되어 당시 정3품이나 되어야 착용할 수 있었던 털모자까지 일꾼들에게 지급할 만큼 백성을 사랑했다.
그 사랑이 성을 쌓는 백성의 마음을 움직여 10여년이 걸렸을 성을 단 34개월이라는 기적 같은 시간 안에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성을 쌓았던 일꾼들은 아마도 노역을 한다기보다는 나를 아껴주는 임금님을 위해 튼튼하고 아름다운 성을 쌓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어려움이 아닌 행복한 마음으로 일을 해내지는 않았을까?

책 중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있다. 꼭 칭찬이라기 보다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전달하며, 그 마음에 감복해 고래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돈이 많아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권력 때문에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외모가 뛰어나서 사람이 따르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따르는 그들을 잘 관찰해 보라. 그들은 사람을 아낄 줄 알고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아내는 남편을, 엄마는 아이를, 선생님은 학생을, 상사는 부하직원을 기업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쉽게 마음을 움직여주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움직일 수 있을까? 바로 정조대왕이 행했던 것처럼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절대로 알 수 없다. 마음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행동이다.

남편은 아내의 따뜻한 포옹에서 사랑을 느끼고, 아이는 엄마의 조용히 쓰다듬어 주는 따뜻한 손에서 사랑을 느끼며, 학생은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도에서 사랑을 느낀다.
부하직원은 상사의 격려의 한마디에 사랑을 느끼며, 고객은 기업의 진심 어린 배려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를 움직이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보라. 반듯이 그가 당신의 손을 잡기 위해 움직여줄 것이다.

안상경 원장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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