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구청장 박상무)는 매년 증가하는 버려진 동물을 보호하고 각종 사고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처인구는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질병을 치료하고 광견병 예방주사를 접종할 수 있는 동물병원 3개소와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해 유기동물보호소를 운영한다. 1년간 4천 5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간 300마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금년에는 100여 마리를 보호했으며 이중 16마리는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됐다.

  유기동물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고 아무 곳에나 분뇨를 배출해 도시환경을 오염시키며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위협을 주거나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을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등 문제가 많다. 또 도로를 무단 횡단하면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자동차에 치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유기동물은 버려진 동물 신고가 접수되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현장에 출동해 동물을 안전하게 포획하고 보호조치를 취한 후 구청 게시판에 주인을 찾기 위한 공고를 한다. 공고 후 30일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질병치료가 어려운 유기동물에 대해서는 안락사하고 분양을 원할 경우 동물을 애호하는 사람에게 분양한다.

  구청 관계자는 “키울 때의 정을 생각해 동물을 버리지 말아야 하고 동물을 키우고 싶은 분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을 받을 수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28일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돼 반려동물의 등록, 동물 학대 금지, 보호시설 설치, 동물보호감시관과 명예감시관제 도입 등이 시행되며 법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용인뉴스  webmaster@yonginnews.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