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무 장군의 아버지는 공민왕때 정승(政丞), 순충적덕보조공신(純忠積德補助功臣),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시 팔도도통사조전원수(八道都統使助戰元帥)를 지낸 을진(乙珍)이며, 그의  둘째 아들로 1360년 공민왕 9년에 태어났다. 1381년 우왕 7년에는 부친을 따라 강원도에 침입한 왜구(倭寇)를 격파한 공으로 정용호군(精勇護軍), 1397년 조선 태조 6년에 옹진만호(甕津萬戶)에 재직중 왜구가 침입하자 끝까지 싸워 이를 격퇴한 공으로 첨절제사(僉節制使)로 승급되었다.

 1400년 정종 2년에는 상장군(上將軍)으로 제2차 왕자의 난에 방간(芳幹)의 군사를 무찔러 이듬해 좌명공신(佐命功臣) 4등으로 통원군(通原君)에 봉해지고, 1406년 좌군총제(左軍摠制)를 거쳐 남양수원등처조전절제사(南陽水原等處助戰節制使). 중군도총제(中軍都摠制)등을 역임하고 장천군(長川君)에 개봉(改封)되었다.

 그 후 안주도병마사(安州都兵馬使) . 안주절제사(安州節制使)를 역임, 이듬해 절제사(節制使)로 정조사(正朝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고, 1413년 동북면도안무사(東北面都按撫使)가 되었다. 1417년 좌참찬(左參贊)을 거쳐 판우군도총제(判右軍都摠制), 의용위절제사(義勇衛節制使)를 지냈고, 1419년 세종1년 삼군도체찰사(三軍都體察使-대마도정벌군 총사령관)로 숭록대부(崇錄大夫)에 올랐으며, 이해 쓰시마도(對馬島)를 정벌하고 귀국한 뒤에 찬성사(贊成事)에 승진했고, 1421년 부원군(府院君)에 진봉(進封)되었다. 시호은 양후(襄厚)이다.

   

대마도를 정벌한 이종무 장군의 묘, 용인에 있다.

 이종무 장군은 세종 7년(1425) 9월 9일 경기도 과천에서 향년 66세를 일기로 병사한 후 용인의 고기리 속칭 능말에 예장되었다. 

 이종무 장군의 묘를 살펴보면, 묘는 고기리 산 79번지로 마을에서 떨어진 산 중턱, 속칭 능말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분묘는 한대 실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72년 장수이씨 문중에 소장되었던 양후공산도(襄厚公山圖)에 의하여 이인영(전 문화원장)씨와 후손 이길현등이 이종무 장군의 큰아들 승평(昇平)이 세웠다는 비문(長子昇平立)을 판독해 냄으로써 이를 확인하였다고 한다. 부인과 합장묘로 마련되어 있는 장군의 묘를 둘러싼 나무 숲이 곡장을 대신하고 있어 아늑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봉분은 단분으로 잘 다듬어진 화감암 장대석을 이용한 방형의 호석을 두르고 있다. 원래의 석물은 묘표, 문인석 1쌍이고, 신비(1975년 건립), 상석(1973년),향로석 등을 교체. 신설된 것들이다. 신비에 의해서 부인 평양조씨(平壤趙氏)와의 합장묘임을 알 수 있다. 장군의 묘역은 1975년 9월 5일 경기도 지방문화제 제25호로 지정되었다.

 봉분의 앞의 묘표는 비신과 비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묘표의 크기는 폭 40cm, 높이 100cm, 두께 17cn이다. 비신의 형태는 월두형과 비슷하나 상단에 비신과 구별짓는 구획선이 새겨 있고, 그 위 좌우 끝으로 동심원문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대는 땅속에 묻혀있어 형태를 알 수 없으며, 비양의 비문은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어려우나 우방 하단의 이끼가 낀 부분에서 전술한 장자승평입(長子昇平立)이란 글자를 확인 할 수 있다. 문인석은 복두에 공복을 입고 홀을 들고 있는 형태인데 얼굴 표현이 조선 초기의 일반적인 양식이다. 묘의 하단에는 다듬지 않은 화강암 석재로 3단의 계체석을 조성하고 있는데 언제 조성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묘의 중앙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석물이 배치되어 있다. 

  이종무 장군은 왜구(倭寇)를 평정한 맹장이었다.

  특히 장군의 생애를 살펴본 결과 특기할 만한 것은 항상 왜구(倭寇)와의 싸움이었다. 장군은 왜구와의 싸움에서 단 한번도 져본적이 없으며, 대마도 정벌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유일 무일한 장군이기도 하다.

 장군 1425년 66세의 일기로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 왜구를 막아내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왜구가 나타난 곳은 어느곳이라도 달려갔다.

 장군이 죽은지 2백년도 안되어 임진왜란(1592)이 일어나고, 그 삼백년(1910) 후에는 일본에 송두리째 국권을 넘겨주어야 했던 우리민족의 수난의 역사를 망자(이종무 장군)는 아는지 모르는지, 해방이 되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은 그때의 상채기 위에 소금을 끼얹듯 망언을 일삼지 않는 일본인들을 볼 때, 국제사회에서는 힘의 우위에 눌린 대한민국의 모습에는 아랑곳 없이 그저 무심한 산새 소리와 장군의 봉분 위의 잔디만이 봄이 오는 소리를 풍기고 있었다.

 한편, 독도지키기의 한차원 높은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마음으로 2001년 3월 1일 이종무 장군의 대마도 정벌 기념비 제막식을 가진적이 있다. 그들 단체에서 주장하는 정신을 옴겨보면, [이종무장군의 대마도정벌은 우리나라 최초의 일본땅 정벌이란 위대한 극일(克日)업적이다. 우리는 장군의 대마도 정벌 위업을 민족과 국가를 사랑하고, 한차원 높은 독도지키기운동의 정신적인 지주로 삼고자, 지금도 <가야,가야,가야>를 노래하는 오오미 마을이 있고, 장군이 항복을 받은 오후나고시도 가야지역이기 때문에 대마도 가야와 가장 가까운 이곳 가야에 향후공 장수 이공 종무장군의 대마도 정벌 기념비를 세운다]



  

    이종무장군의 대마도 정벌을 극일단체에서 정신적 지주로 삼다.

고려말 왜구의 우리나라 해안 침범은 매우 심각하여 고려 멸망의 원인중의 하나가 될 만큼 그 미친 영향이 컸었다. 대마도를 정벌하기 위한 제1차 원정군을 편성한 것은 1389년 고려 공양왕 1년 박위 장군과 제2차 대마도 원정은 1396년 조선태조 5년 12월 3일에 대마도 정벌군(김사형 장군)을 편성한 적이 있다.

 조선 태조(이성계)는 건국이래 왜구(倭寇) 대책으로 일본의 막부와 북구주의 유력한 오우치(大內)에게 왜구의 조선침범금지를 요청하고 입국하는 무역상에게 특혜를 주기도 하였다. 한편 대마도주 종정무(宗貞茂)와 손잡고 조선에 밀항하는 사람을 통제키로 하는 등의 정책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1418년(태종18) 4월 24일 대마도주 종정무가 죽고 그의 아들 정성(貞盛)이 뒤를 이은 뒤로는 대마도를 기점으로 왜구의 조선침범이 극심했다. 이때 조선왕실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즉 세자인 양령대군의 갖은 비행으로 태종은 마침내 셋째인 충령대군(세종)에게 세자 책봉의 위(位)를 단행하고 다음해 1419년 조선의 네 번째 왕이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군으로서, 한글을 창제한 임금으로 익히 알고 있는 분이 왕위에 올랐다. 다만 군사지휘권은 부왕인 태종이 가지고 있었다.

   조선 정부 대마도 정벌군 편성하다

1419년(세종1) 5월 13일 궁중 어전회의에서 일본의 대마도를 정벌할 것을 결정지었으며, 군사편제를 살펴보면, <<[中軍(중군)- 총대장 이종무장군(당시 장천군 삼군부 우군총제역임), 중군절제사 우박_나중 이숙무로 교체, 황상] , [左軍(좌군) 좌군도절제사 유습, 좌군절제사 박초, 박실], [右軍(우군) 우군도절제사 이지실, 우군절제사 김을화 이순몽] 총사령관 : 이종무 삼군도 체찰사(李從茂 三軍都 體察使)  전함 227척(경기도 10척, 충청도 32척,전라도 59척, 경사도 126척) 병력 : 17,285명, 군량 65일분>> 이종무 장군은 군권에 따라 5월 29일 대마도주에게 사자를 보냄과 동시 6월 8일부로 거제도 견내랑(현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포구) 으로 모든 함선과 병력에게 집결 명령을 내림, 6월 17일 모든 준비를 마친 정벌군은 견내랑을 출항하여 대마도로 진군했으나, 파도가 심하고 일가가 불순하여 통영군 한산면 봉암도 추봉 또는 추암으로 잠시 회항, 6월19일 오전 추암 포구를 출항, 6월 2일 선발대 10척으로 하여금 대마도 두리포와 다케시무라(竹敷村-당시 두지포)를 점령하고, 21일에는 오오후나고시(大船越-당시 명칭:훈내곳)에 일본 본토군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방책을 치는 한편, 26일 니이(仁位-당시 명칭:니로군)를 점령한 후 6월 29일 가야지역인 오후나고시에서 대마(對馬) 제8대 島主 종정성(宗貞盛)으로부터 항복을 받고 마침내 대마도를 정벌하였다.

 전과를 살펴보면, 적선 포획 129척(20척외 나머지 소각), 가옥 1,939채 소각, 참수 114명, 포로 21명, 중국인 포로 131명을 탈환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대단한 전공임을 알 수 있다.

 7월3일 귀환한후 7월7일에는 다시 노략질하는 왜구를 문책하기위하여 제2차 출정군을 편성하였으나, 7월15일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구랑리 구랑량(仇浪梁)에 집결해 있던 이종무 장군은 출정중지 명령을 하달하여 제2차 대마도 정벌을 중단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사상 대마도 원정은 1389년 고려 공양왕 1년 박위장군과 1396년 조선 태조 5년 김사형장군이 두 번째 원정이었으나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이번 이종무 장군에 의한 세 번째는 대마도주로부터 항복을 받았으므로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사단법인 누리전통문화보존회  상임이사  김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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