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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치안안전′과 ′조직원의 행복′ 두마리 토끼잡겠다"부임 후 아파트 침입절도 예방에 총력…6월 1건 발생, 현행범 검거 2건 성과
관할 인구대비 경찰관 인력부족에도 주민들 더 나은 치안서비스 위해 최선의 노력

   

“용인지역은 용인경찰서가 분서되기 전 2003~2005년까지 용인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내게는 친정 같은 곳입니다. 아마도 이곳이 내 경찰생활의 종착역이 될 것 같은데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는 8월이면 이재영(56·사진) 서장이 용인서부경찰서장으로 부임한지 8개월을 맞는다. 지난해 7월 용인시가 인구 83만을 넘으면서 용인서부경찰서가 하나 더 생겨났다. 개서한지 이제 1년 밖에 되지 않아 무엇보다 경찰인력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용인서부경찰은 한 마음 한뜻으로 최상의 치안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부경찰서를 이끌고 있는 이재영 서장을 만나 주민들을 위한 역점추진 시책과 포부를 들어봤다.


□ 용인서부경찰서가 지난해 7월 개서하여 이제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체계가 잘 잡혀 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그 비결은?
신설 경찰서라 그런지 직원들 사이에 초석을 다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경찰서장은 직원들의 이러한 의지를 뒷받침할 뿐이다. 지시?명령 보다는 개인의 자율적인 분위기를 유도하여 스스로 일하는 경찰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서장으로 취임해 가장 큰 애로사항이 있다면?
아무래도 경찰인력부족 현상을 꼽고 싶다. 현재 282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지만 순수 지역경찰은 122명으로 경기청 전체 지역경찰 1인당 담당인구 3,405명으로 제일 높다. 따라서 주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관할 인구대비 경찰관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상급기관에 이러한 경찰서의 실정을 알리고 47명 정도 인력 충원 요청을 해 놓았다.

□ 용인동부서와 용인서부서가 분서되기 전 용인경찰서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듯이 용인시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아는데.
용인시는 지난 2003년 7월 제52대 용인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후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어 왔으며, 남양주?이천서장 및 지방청 홍보담당관으로 갔을 때도 지인들과 서로 연락하면서 교분을 쌓아왔다.

□ 서부경찰서에서 관할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동부경찰서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가?
용인서부경찰서는 수지구 전체와 기흥구 일부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체 주거의 8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동부경찰서가 도시와 농촌이 섞여 있는 도?농 복합인 반면 용인서부서 관할은 신도시인 관계로 타 지역에서 이주해 온 젊고 고학력의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 관할구역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주로 어떤 것이고, 그 같은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경찰서 개서 이후 발생사건을 보면 사기 등 지능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아무래도 주민들 대다수가 중산층 이상의 가정이다 보니 사기?횡령 등의 고소?고발 사건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폭력사건이 비중을 차지하고 절도사건의 경우 낮 시간대 주민들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 방범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노후단지의 경우 자위방범시설이 부족해서인지 이곳에 절도발생이 많다. 통학로 교통사고와 성폭행, 납치사건 등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녹색어머니회가 39개 초등학교에서 지도하고 있고, 어머니폴리스와 협력하여 순찰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 서부경찰서에는 282명의 부하 직원이 있는데 그만큼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다. 서장의 지휘 스타일은 어떤 유형인가?
리더십에는 3가지 유형으로 권위형, 민주형, 혼합형이 있는데 저는 혼합형에 가깝다. 민주적인 토론을 중시하고 최종 판단은 카리스마 있게 결정한다. 어떤 일을 하던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효과를 선호하는 편이다. 서장으로서 철칙이 있다면 ‘부하직원일 때 싫었던 것만 하지 말자’다. 32년간 경찰생활을 하면서 내가 부하직원일 때 싫었던 것만 하지 않으면 훌륭한 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내 철학이다.

 

   

□ 부하직원들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나?
아무래도 딱딱한 회의보다는 등산 등 동호회 활동을 함께 하거나 식사자리를 마련하여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한다. 서장 부임 후 경찰서 각 기능 및 지구대?파출소 전 직원들과 8주 동안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여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 경찰들은 별명이 많은데 특별한 별명이 있나?
학창시절에는 큰 키와 덩치 때문에 ‘키다리’, ‘털보’ 등의 외형적인 별명이 많았는데 경찰에 재직하면서는 특별한 별명은 못 들어 봤다.

□ 경찰 인권문제로 사회가 떠들썩한데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인권문제가 두드러지면서 반대급부로 경찰의 공권력 사용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공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되지만 적어도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 지금까지 경찰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01년 대구시경 수사과장 시절 성서지구 중소기업은행 살인강도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하여 6개월 동안 매달렸는데도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 때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 머리에 남아있다.

□ 지역주민들과 부하직원들을 위한 중점시책이 있다면?
주민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책도 중요하지만 기본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반기에 중점을 두었던 것이 ‘아파트 침입절도 예방’이다. 절도사건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의 척도이고 관내 아파트가 많은 것을 착안, 아파트 침입절도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서장으로 부임하던 1월에 아파트 침입절도가 17건이 발생하였는데, 본서 직원까지 거점근무를 시키고 ‘창문열림경보기’를 14,000여개로 늘린 결과 2월에는 8건, 3월 5건, 4월 4건, 5월 2건, 6월 1건으로 발생을 줄일 수 있었고, 현행범 검거 2건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직원들을 위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간담회 외에도 직원들과 스킨십을 자주 하고 개인적인 고민과 고충까지 상담하는 감성적인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서장으로써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는?
경찰이 존립하는 이유가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상의 치안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용인서부경찰서가 주민들에게 언제나 믿음을 주고 칭송받는 경찰서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직원들도 지금처럼 서로 보듬어주고 가족같이 아끼는 직장분위기를 이어 갔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마디.
최근 수사권 조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검?경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는게 못내 아쉽다. 수사권 조정은 경찰의 수사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인권과 대부분의 수사를 하는 경찰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경찰은 수사의 주체로서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용인서부경찰 또한 언제나 주민 곁에서 친근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민 여러분도 우리 경찰을 믿고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지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신고하여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이재영 서장은…?>
이재영 제2대 용인서부경찰서장은 1981년 간부후보 29기로 경찰공무원을 시작했다.
이 서장은 지난 2002년 총경으로 승진한 후 경기청 2부 수사과장, 용인경찰서장, 경기청 기동단장, 남양주경찰서장, 경기청 홍보담당관, 이천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 외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8년 전 용인서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이 서장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상·하간 인간관계가 원만해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용인대 대학원 경찰관리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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