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위원장 김 기 선

대기업만 지원한다?
요즘 신문과 방송을 보면 정부가 경제 정책 중 대기업편중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부자감세정책을 함께 비판하는 글과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생각과 비판적 이념을 다시 재정비하여 우리 사회에서 꼭 개선되어야 할 부분과 지원방안을 찾는데 더 노력을 경주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서 세계 어느 나라의 정권도 ‘잘한다. 잘했다.’ 하는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본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세계 글로벌기업이라는 소리를 들은지 얼마나 되며, 몇 개나 되는가.
현존의 대기업 못지않게 미래의 대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현재 정부나 지방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법으로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좀 더 좋은 환경속에서 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판로개척·기술상담 등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각 시·군과 함께 기업유치와 기업지원을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지방세수 확대를 위해서 창업자금 지원, 기술개발 지원, 판로개척 지원 등 기업지원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3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물론 다 성공하면 좋겠다. 본인은 지난 5월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에 다녀왔다. 74개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현지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상품전시와 상담을 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주고 통역까지 지원하였으며, 현지의 뭄바이 총영사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까지 총 동원했다. 중소기업이 떠안아야 할 많은 경제적 부담과 언어소통 등 여러 문제들을 경기도가 앞장서 인도기업인 1천여명 이상과 상품상담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수원에서 중국의 바이어를 초청, 국내기업 200여 업체와 매칭 시키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일본바이어 60여명을 초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경기도는 중소기업인들이 많은 경제적, 시간적 부담 없이 차량기름값만 들면 되도록 여러 가지 도우미역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것도 일종의 특혜일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술수준은 매우 높다. 국내 대기업 납품의 한계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고 있는 것이다.
본인은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업지원의 성과와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여 자비로 기업인들과 함께 해외 수출상담회에 다녀왔다. 국내 상담회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보았다. 중소기업 CEO들은 한결같이 중소기업 스스로 하기 어려운 판로개척에 자금지원 등 각종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낸다.
성과는 대단했다. 그리고 다시 다짐했다.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겠다고. 지금 경기도는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하여 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에 중소기업지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수출에 관련된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용인시도 잘하고 있지만 우리 용인시 중소기업 CEO들도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센터에 기업애로를 상담하여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 문은 항상 열려있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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