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중도원', 직역하면 '짐은 무거운데 가야 할 길은 멀다'는 뜻이다.
'맡겨진 책임은 무거운데 이를 수행할 길은 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이창식 부의장이 지난 8대에 이어 9대에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의정생활을 시작할 당시 마음에 품었던 사자성어다.
9대 전반기 국민의힘 당대표에 이어 후반기에는 부의장으로 당선되며 다시한번 되새겼다고 한다.
소통과 협치를 중요시하는 이 의원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추구한다.
후반기에는 의회 안팎으로 현장을 폭넓게 다니며 시민들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시민을 위해 언제든지 나설 줄 아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반갑습니다.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 이창식입니다. 8대 때 처음 의회에 입성한 이후 신봉·동천·성복동의 주민을 대표해 지역의 일꾼으로 성실히 일해왔습니다. 믿고 지지해주신 덕에 9대 후반기에는 부의장이라는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 6년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왔듯이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제 목표는 가려운 부분을 적재적소에 긁어줄 수 있는 정치인이 되는 것입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다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보답할 줄 아는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이 되겠습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저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용인에서 나고 자라온 토박이입니다. 용인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만큼 애향심도 크다 보니 지역을 위한 일에는 언제든 두 팔 걷고 나서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를테면 청년 이장 역할을 자처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장과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거치게 되었고,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의정 활동은 농사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사가 풍년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기다림과 노력이 필요한데 의정활동 역시 꾸준한 활동 속에서 주민들과 신뢰를 쌓고 노력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동안의 정치 농사도 성실하게 잘 지어보겠습니다.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게 됐다. 소감은.

먼저, 저를 믿고 후반기 부의장이라는 역할을 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9대 전반기 시작할 당시 “임중도원”이라는 고사성어를 마음에 품고 국민의힘 대표의원직을 맡았었는데 나아가 후반기에는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 만큼 더욱 진중하고 사려 깊게 의정활동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장이 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라면, 부의장은 의장을 보조하면서 의회 살림을 더 세세하게 살피고, 넓게 소통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하면서, 민생 안정을 최우선시 해나가겠습니다. 

▲지난 2년동안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으로는 초선으로 보낸 4년보다 재선으로 지낸 지난 2년간의 어깨의 짐이 훨씬 무거웠습니다. 지역구 주민들에게 8대 시의원 생활을 재평가받고 올라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당대표라는 직책을 맡으며, 당내 외의 행사와 갈등을 조율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새삼 선배 정치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을 위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나름의 역할을 노력해왔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움은 언제나 있습니다. 후반기에는 의회 안팎에서 시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더 열심히 해내고자 합니다. 현장을 폭넓게 다니며 정치의 영역을 넘어 바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2000년대 용인시 전체 인구가 38만명이었는데 24년 현재 수지구에 사는 인구만 3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인구 수에 따른 적절한 교통 대책도 수반되어야 하는데 용인시의 경우 인프라 구축이 도시 개발 속도보다 뒤처지는 실정입니다. 출퇴근의 용이함을 위해 만들어진 용서고속도로는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입니다. 수지 주민들에게는 대체도로 신설 혹은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의 교통 대책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제 임기동안 해답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수지중앙공원 준공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수지중앙공원은 용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기미집행 공원입니다. 총 면적이 51만제곱미터로 축구장 73개 크기에 달합니다. 수지구에는 공원이 부족한테 수지중앙공원이 조성되면 가깝게는 신봉동 그리고 수지구 주민뿐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도 와서 쉼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숲 공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구를 넘어 용인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부의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남은 2년을 채우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의회 내에서는 상생과 협치를 위해 늘 귀를 열고, 집행부와는 신뢰 속에 협력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선출직이라는 이유로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쓴소리 못하는 의원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동료 의원님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지키면서 동시에 할 말은 하고, 시민을 위해 언제든지 나설 줄 아는 의원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앞으로도 질책과 칭찬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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