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읍면동 새마을부녀회를 결집해 내실 있고 힘 있는 용인새마을부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인시 새마을부녀회 주명숙(51세) 회장의 솔직하고 자신있는 첫 마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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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회장은 충남 천안출신으로 젊은 시절 서울에서 지내오다 1995년 수지의 풍덕천으로 이사하면서 용인의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당시 수지고를 다니던 주 회장의 장녀가 전교수석을 하여 그 뒷바라지로 학부모회장을 하면서 대중에 대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서글서글하고 활달한 성격에 학부모는 물론 입주한 보원아파트 단지내에서도 알아주는 인물로 통했다.
8,000여회원의 용인시 새마을부녀회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주 회장을 만나 그동안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 5년이상 무료급식을 새마을부녀회에서 주도 하셨는데
봉사활동을 통해 전달된 도시락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지역주민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모여 정성스럽게 봉사활동을 펴는 것이 너무 고마울 뿐 이다.
- 일부에서 새마을운동의 본뜻을 혼동하는 시각이 있는데
새마을운동은 한마디로 “이웃과 더불어 잘살아 보자”는 시민자원 봉사운동이다. 예전의 새마을운동은 잘 살기 운동의 추억으로 고유명사가 아니라 지금은 일상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봉사로 거듭나고 있다.
- 새마을 부녀회에서 주로하고 있는 봉사를 소개하면
노인들을 위한 위안 잔치와 헌옷 모으기 그리고 주력 사업인 동전모으기 또 사랑의 집 고치기와 함께 해마다 계절이 되면 새마을부녀회 회원 모두가 어울려서 봉사하는 김장축제와 여름철 수해복구 지원 등 우리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
-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
지난 1995년에 풍덕천으로 이주하게 되었는데 당시 큰아이가 다녔던 학교에서 일등을 도맡아 하는데 어쩌다 보니 학부모회장을 하게 되었다. 물론 학교의 권유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못 말리는 끼가 발동된 것 같다.
당시 학교는 물론 인근 아파트단지에 관심을 두고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동네 아줌마들도 사귀게 되었고 새마을부녀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을 되살리면
작년 강원도 평창에 수해복구를 갔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데 진흙탕에 파묻힌 나락(벼)들을 꺼내 달라고 하는데 어찌할 줄 몰라서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매우 괴로웠다. 하지만 할당받은 다리복구 공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진흙에 잠긴 벼들을 생각하니 몸이 말을 안 들었다. 그때는 모두가 다급한때여서 그렇게 지냈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찔하다.
- 용인시 새마을부녀회의 성과를 평가 한다면
그동안 용인시 새마을부녀회가 많은 성과를 거두었던 것은 8,000여 부녀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
- 앞으로 새마을부녀회가 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지난 시간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고 중요한 만큼 회원들과 함께 새마을부녀회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그 동안 미진했던 부분인 일일찻집과 바자회 등 사업을 통한 어르신 경로잔치를 성대히 하고 특히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삼성에버랜드 견학을 확대해 나가겠다.
- 끝으로 한 말씀 하시면
먼저 지희천 용인시 새마을회장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리며 가정일이 바쁜 와중에도 월례회의(매달 첫째월요일)에 참석해 주시는 29개 읍면동부녀회장님들과 특히 우리새마을 부녀회의 발전에 혼신을 다하시는 예숙자(중앙동 부녀회장), 부회장님 김민주(상현2동 부녀회장), 그리고 살림을 맡아 애쓰시는 박월계(역삼동 부녀회장)총무님, 또한 김계숙(죽전2동 부녀회장) 신애자(마북동 부녀회장) 감사님의 노고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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